자가는 무조건 있어야 하는 걸까? 주거의 안정성이라는 심리적요소가 경제적 자유를 열망하는 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수학적' 이득이 될까? 재테크라는 것은 수학과 심리를 적절히 섞어야 한다. 수학적으로 연간평균소비 곱하기 25배의 자산 (S&P500)이 있음 된다.
그러나 수학적이라는 소리는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얘기이다. 실제로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는 사람마다 다르다. 리스크를 제대로 정의해야하는데, 리스크는 변동성을 얘기하지 않는다. 리스크란 "돈을 잃을 확률"을 말한다. 그렇게본다면 비트코인과 테슬라는 리스크가 없다.
사실 리스크가 가장 큰 종목은 현금이다. 현금은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의해 매년 적어도 2-3%씩 내 부를 갉아먹는다. 적금이나 예금통장에 마이너스까 뜨지 않는다고 가만히 10년 놔두면 바보되는게 어쩌면 당연한거다. 인플레에대한 이해, 신용화폐가 무엇인지 거시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그렇게 부동산으로 돌아와 생각해보자. 부동산에 리스크가 없을까? 부동산이라는 자산 말 그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자산이다. 움직일 수 없으니 옮길수 없다. 나라에 큰 문제가 생겨서 자산을 옮겨 탈출해야 할 때 땅문서는 들고 가더라도 그 땅은 들고 갈 수 없다. 부동산의 가장 큰 리스크이다.
부동산은 또한 케바케가 매우 심한 종목이다. 서울강남에 땅을 샀다면 몇 만배도 오르겠지만, 대부분 인플레율을 간신히 따라가는 정도의 가치상승만 일어난다. 큰 종목군의 부동산을 본다면 당연히 현금보다는 리스크가 덜하다. 문제는 내가 살 수 있는 부동산에 맞춰서 부동산을 사는데 있다.
대학입시랑 비슷하다. 내 능력에 맞춰서 대학교와 과를 선택하듯, 부동산도 나의 경제적능력에 맞춰 입지와 주거형태를 선택한다. 그런점에서 내가 한국1등부동산을 살 수 있을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마치 이것은 모두가 서울대를 들어갈려는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부동산의 1등을 사기위해서 들어가는 노고와 시간을 다른 곳에 분배해보자는 것이다. 어떤 자산을 사든간에 그 자산군에서 1등의 승자독식이 이루어진다. 이런 현상은 네트워크효과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자산에 경우 더욱 극심하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즉 1등이 아니면 앞으로 더더욱 힘들어질거라는 얘기다. 여기서 1등이란 내가 생각하는 1등이 아니라 남들이 봐도 1등인 녀석들이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시장'이라는 곳에서 시총을 통해 1등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세계1등 자산을 사야한다.
자본은 물과 비슷하다. 물처럼 작은 곳에서 큰 곳으로,
물처럼 시냇물에서, 강물로, 강물에서, 바닷물로 흐른다. 이렇게 자본 즉 돈 역시 작은 시장에서 큰 시장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어찌보면 자본의 시장에도 '중력'이라는게 있다. 미국주식시장이 그 좋은 예이다. 전세계 주식시장의 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주식에 투자해야하는 이유이다.
지방청년이 서울로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왜 서울로 가나? 서울에 모든 인프라와 직업이 있기때문인데 왜 그런가? 서울에 돈이 집중되어 있기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살때도 그랬다. 그래서 본인이 귀양갈때 자식들에게는 꼭 한성밖을 나서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
서울에 태어나 자라 산다는거 자체가 큰 메리트로 작용하는데 이런것은 지방출신이 아니면 잘 모를것이다. 프랑스하면 파리이듯, 한국하면 서울이다. 어쩔 수 없다. 다만 내가 생각할때 문제는 안보이다. 한국은 아직 전시상황인 나라인데, 수도가 적의 코앞에 있다.
같은 민족이라도 내 재산과 안전을 침해하면 주적이다. 북한양민에게는 연민을 보내야겠지만, 북한 정권에게는 날카로운 사자와 같이 대해야 한다. 전방에서 군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잃었지만 단 하나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카오스 (혼돈)'이 생겼을때 한국시민들이 준비가 됐을지 여부이다.
평화적통일이 이루어진다면야 이런 걱정이 부차적일지라도...대규모 난민들이 서울로 온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모든것이 마비될 것이다. 사실 한국처럼 중앙화가 잘 되는 도시국가와 같은 나라도 드물다. 어찌보면 한강의 기적을 만든 우리의 역동성과 중앙화가 미래에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부동산얘기를 하다가 이렇게 왔는데,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결국 이런 혼돈이 없을때를 대비해 즉 블랙스완이 없을때를 대비한다는 큰 전제가 밑에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한국이으로서 급변하는 정세속 평화롭기를 바라지만 국제정세는 그렇게 로맨틱하지 않다.
이럴때 개인으로서 특히 투자자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뭐든 자산이 한 자산군에만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본다. 매 시대마다 핍박을 받으며 본인이 살던 땅을 떠나야 했던 유대인들의 지혜를 빌릴 필요가 있다.
카오스가 발생했을때 블랙스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안티프래질한 잘 깨지지 않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시급하다. 누구든 믿을놈은 없다. 믿을놈이 없는데 우린 선진화된 시스템의 정부엘리트들과 함께 왔기에 그들을 믿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세계시민들은 우리와 같은 혜택을 못받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부는 깡패다. 사실 이런 점을 선진국의 시민들이 점점 깨달아가고 있는거 같다. 내가 주식투자자든, 부동산투자자든 비트코인을 공부하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부해서 남주지는 않는다. 비트코인을 통해 다가오는 다음번 '블랙스완'에 대비할 수 있다.
결론
- 부동산 또는 주식에 몰빵이 되어있다면 자산군분배를 할 필요가 있다
- 서울의 지정학적위치상 서울부동산에 모든게 몰빵이 되어있다면 북한급변사태라는 블랙스완에 대비되어 있느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 비트코인을 통해 내 포트를 다시 점검해볼 수 있다
역사를 통해보면 인간은 나대신 다른 누군가가 일을 해주길 원하는 욕망이 있는거 같다. 수렵채집시절에는 공동체를 일구어 했다지만 노예를 데리고 했으며, 농경사회도 그러했고, 노예는 어느 문화권이나 있었다. 이집트, 로마, 중동, 인도, 중국, 한국, 미국 등.
노예는 결국 사람을 쓰는일인데, 사람은 reliable하지가 않다. 그리고 밥도 먹여야 되고 힘든 환경에서 장시간 일할 수 가 없다. 그래서 18세기초에 석탄채굴을 통해 증기기관을 돌려서 더 많은 석탄을 채굴했다. 그렇게 산업화시대가 시작되고, 대량생산이 시작되었다.
공장이라는 것이 강 주변에 들어서기 시작했고, 농노들은 "풀려나" 공장에서 일을 죽어라 했다. 프랑스도 그렇고 영국도 그렇고 18세기 때가 영화에서나 이상적으로 그려지지만, 사실 일반인이 살기에는 현대 인도보다 더 좋지 않았다고 한다. 생각해보자. 그땐 전기라는 걸 이제 막 연구했다.
왠지 나이 70이 넘어가는 그럴때가 되면, 사람들이 자유로이 국적에 신경쓰지 않고 일을하고 세금을 낼거 같다. 마치 미국의 주정부 제도처럼. 결국 세계의 시민이 되어 국가라는 정부 없이. 내가 존레논이 된것도 아니고 왜이리 로맨틱하게 됐지? 크립토는 막을 수 없음. 이것이 우리를 해방시킬듯
크립토에 세금 못매긴다고 생각함. 어찌 매길겨? 매긴다하더라도 다른나라에서 팔고 들어오면 어떡할겨? 집에 찾아가서 소련처럼 굴락에 넣을겨? 그럼 어떻게 될까? 공산화되면 제일먼저 그나라를 탈출하는자들이 자본가 및 똑똑한 사람들임...북한이 망한이유도 자본과 인재유출임 사실
세계2차대전이후 큰정부와 케인지안적 경제정책을 보고 여태껏 왔기땜에 익숙한데 이런 오더가 있는 시스템이 사실 무너지면 엄청나게 아플 수 있음. 암튼 브레튼우즈체제...페트로달러 시스템이 앞으로 10-20년 엄청난 도전을 받게 될 것임. 테슬라가 하는 것도 보면 페트로달러시스템에 도움이 될까?
부자들에게 세금을 때릴려고 하는데 부자들은 멍청한 사람들이 아님. 어찌됐든 첫1-2년은 세금내더라도 결국 나중엔 구멍을 잘 찾아서 빠져나오고, 그 구멍에는 중산층이 들어가 세금을 무진장낼거 같다. 차라리 그 구멍찾는 노력을 안해도 되게끔 세금을 전체적으로 낮추면 그냥 내지 않을까?
미국도 지금 multi-millionaire tax라고해서 슬슬 법안이 나올라는데, 처음에는 빌리어네어 (1조자산가에서) 이젠 백억대 자산가에서 그담엔 누굴까? 세금 더 내라고 하면 누가 좋아하리...이런 행보가 더더욱이 비트코인으로 자산이 쏠리는 자산탈출효과가 나올 수 도 있을거 같다.
세금은 당연히 내야죠. 도로도 정비해야되고, 공무원들 월급도 줘야하고...근데요...부자들이 머리가 상당히 똑똑해요. 특히 돈에 대해서는요. 이미 그들은 저만치 준비 다 해놓고요. 변호사며 회계사다 고용해서요. 정치인들에게 속지마세요. 결국 우리같은 민초들에게 그 칼날이 돌아옵니다.
로맨틱하기에는 함정이 많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음. 그리고 이제 법률혼하면 100세시대니깐 40에 결혼해도 최소 60년 보고 지내야함...Think about it!
잘 생각하셔서 투자처럼 하방설정 잘하시고 접근하시길. 저도 여친이랑 이런 얘기 자주하는 편이라 그런 얘기 편히 할 수 있는 파트너 만나시길~!
에이 결혼하는사이인데 뭔 법률애기고 돈얘기야? 네...결혼 할 사이일 수 록 더더욱이 이런 것에대해 오픈마인드로 얘기해야되요. 제 여친도 이런 얘기 꺼려했는데 제가 계속하니깐 정신차리고 계속하게 되더군요 ㅋㅋ 너무 쫄지마세요. 꼭 이 분이 아니더라도 남자든 여자든 좋은 사람 널려있습니다~